스위스 로라스타 "450만원 명품 다리미, 국내서 2000대 팔겠다"

  •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한 '스마트' 다리미 출시

  • 올해 한국 등 아시아 시장 공략 집중

쥴리 몬니 로라스타 마케팅 디렉터(왼쪽)와 마이클 몬니 로라스타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가운데) 등이 신제품 '스마트' 다리미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로라스타 제공]


스위스 다리미 업체 로라스타가 448만원짜리 스팀 다리미 '스마트(SMART)'를 출시하며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선다.

로라스타는 7일 서울 강남 JW메리어호텔서울에서 신제품 출시 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초로 블루투스 기술과 결합된 신제품 다리미를 선보였다.

로라스타는 2017년 '명품 콘셉트'를 앞세운 고가의 다리미를 처음 선보이며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그동안 국내에서 다리미는 평균 5만~10만원대의 소형 가전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로라스타는 119만~449만원에 이르는 고가 제품을 약 4500대가량 판매하며 국내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 "신제품 2000대 판매 목표"
로라스타가 새롭게 선보이는 스마트는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해 스마트폰으로 다리미를 자유롭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 터치만으로 간편하게 다리미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물 잔여량, 다리미 필터 교체 주기와 보일러 청소 주기에 맞춰 알림도 보낸다.

또 스팀다리미 사용이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를 위해 제품 설치 및 간단한 다림질, 민감한 소재 다림질 등 전문가의 튜토리얼이 탑재됐다. 셔츠 등을 빠르고 쉽게 다림질 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영상으로 소개하는 식이다. 

이밖에도 다리미 내에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를 탑재해 앞으로 밀 때만 스팀이 나오고, 뒤로 당길 때는 스팀이 나오지 않게 했다. 

이번 신제품은 U, M, I 총 3가지 라인으로 가격은 328만원부터 448만원이다.

로라스타는 신제품 국내 판매 목표로 2000대를 제시했다. 65억~89억원 수준이다.

로라스타의 국내 수입 및 유통·판매를 담당하는 김성수 게이트비젼 대표는 "신제품의 목표판매량은 2000대수준"이라며 "바로 전버전의 다리미 제품도 예상을 웃도는 2000대가 판매됐다"고 말했다.

쥴리 몬니 로라스타 본사 마케팅 디렉터는 "신제품은 스위스 현지 엔지니어, 디자이너 팀과 5년의 개발을 거쳐 개발한 제품"이라며 "전 세계 고객의 피드백을 반영해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원거리 제품 기술 지원 등 모든 서비스를 가정에서 제공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라스타 제품을 구매하면 '스타일 마스터'가 직접 방문해 제품을 설치해주고, 사용 방법 등을 시연해준다. 여기에 더해 2년간 무상 방문 사후서비스(AS)도 제공한다.
 

스마트 다리미. [사진=로라스타 제공]


◆ 아시아 시장 공략 확대
로라스타는 40여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회사다. 이미 유럽에서는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로라스타의 본고장인 스위스의 경우 로라스타 다리미 보급률이 33%에 육박한다. 유럽 시장 전체에서도 다리미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밖에도 로라스타는 독일, 프랑스, 호주, 러시아, 중국 등 전 세계 53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누적판매 대수는 286만대에 이른다.

올해는 신제품을 앞세워 아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미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에 스마트 제품을 선보였다. 오는 9일 대만에서는 론칭을 앞두고 있고, 내년에는 일본에도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마이클 몬니 로라스타 글로벌 세일즈 디렉터는 "세탁 업체 종사자들의 기술과 노하우를 가정에 보급하는 게 로라스타의 목표"라며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기업이지만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은 만큼 올해는 아시아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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