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우상'을 선택한 이유? 캐릭터에 궁금증…해결해보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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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9-03-0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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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우상'의 주연배우 설경구.[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설경구가 영화 '우상'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3월 7일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서는 영화 '우상'(감독 이수진·제작 (주)리공동체영화사·배급 CGV아트하우스)의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이수진 감독과 주연배우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영화 '우상'은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 명회(한석규 분)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쫓는 아버지 중식(설경구 분),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련화(천우희 분)까지,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제69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을 통해 해외에서 공개돼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이번 작품에서 설경구는 아들의 죽음과 관련한 '비밀'을 애타게 좇는 아버지 중식 역을 맡았다. 그는 "작품이 촘촘하게 잘 짜여있고 집요해 보여서 작품을 선택했다"며, 영화 '우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중식 캐릭터에 관해 "이 사람의 선택을 잘 모르겠더라. 그냥 이 인물이 궁금해졌다. 중식을 해결해보고싶은 마음이 들었고 그래서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거 같다"며 "메인 캐릭터인데도 불구하고 리액션만 한다는 점도 재밌었다"고 설명, 기존 캐릭터와 달랐던 점들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한공주'로 화려하게 데뷔한 이수진 감독의 신작 '우상'은 오는 3월 20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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