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개각은 지난해 8월 말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비롯해 5개 부처 개각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진영 신임 행안부 장관 내정자는 1950년생 전남 담양 출생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학과, 미국 워싱턴주립대 법학과를 졸업한 수재다.
사법고시 17회에 합격한 뒤 판사로 활약하기도 했다. 17~19대 국회에서 옛 한나라당 및 새누리당 소속으로 활동했으며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초대 보건복지부 장관에 중용됐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임에는 문성혁 세계해사대학(WMU) 교수가 내정됐다.
부산 출신인 문 교수는 한국해양대에서 학사와 석사(항만물류)를 거쳤다. 영국 카디프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해양대 실습선 선장과 현대상선 일등 항해사로 10여년간 현장 경험을 쌓기도 했다.
이후 해양대학교 해사수송과학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다. 문 교수는 2008년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세계해사대학교 교수로 임명됐다.
스웨덴 말뫼에 있는 세계해사대는 국제해사기구(IMO)가 1983년 설립한 석사과정의 해사전문교육기관이다.
해상 안전 및 환경관리, 항만관리, 해운관리, 해사법과 정책 등의 과정이 있다. 각국의 해양 부문 관계자들을 학생으로 뽑아 연간 100명 정도를 교육하고 있다.
2010년까지 석좌교수로 항만관리 및 항해관련기초학을 강의했던 그는 2013년 정식 교수가 됐다.
문 교수가 해수부 장관으로 임명된 것은 위기에 빠진 해운업을 살리기 위한 전문성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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