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임단협 타결 최종시한을 맞은 가운데, 노조가 사측이 제시한 추가안을 수용해 협상을 마무리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달 방한한 로스 모조스 르노그룹 부회장은 8일까지 협상을 마무리 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까지 임금 및 단체협상이 타결되지 못할 경우 닛산 로그 후속 물량 배정이 무산될 수 있다.
르노삼성 노사는 지난 5일부터 사흘 동안 부분 파업을 멈춘 채 임단협 집중 교섭에 돌입한 상태다. 하지만 당일까지 합의점을 찾지는 못한 상태다.
이 밖에 르노삼성은 근무 강도 개선을 위해 인력 충원을 검토하고 근골격계 질환 예방을 위한 설비 투자, 주간조 중식 시간 연장 등 추가 방안도 내놨다.
다만 노조가 이 안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날 열리는 20차 협상에서 노조가 해당안을 수용할 경우 닛산 로그 후속물량이 부산공장에 배정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르노삼성 협력업체와 부산상공회의소 등은 르노삼성 임단협 전개에 주목하고 있다. 부산상의는 “중소협력사와 지역경제가 생사의 기로에 직면하게 됐다”며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 발 양보해 임단협 협상을 조속히 잘 마무리 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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