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지분매각을 저지하기 위한 상경집회를 열었다.
금속노조 대우조선지회 소속 조합원 약 500명은 8일 오후 1시쯤부터 서울 영등포구 산업은행 본점 앞에서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집회 도중 "본계약을 저지하겠다"며 산업은행 정문을 지키는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본계약을 저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오후 산업은행 본관에서는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현대중공업지주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우조선 민영화를 위한 본계약 체결식이 열린다.
이에 대우조선 노동자를 이를 저지하기 위해 상경해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이다. 당초 이들은 서울 종로구 광화문 인근에서 집회를 진행하기로 했지만 급히 산업은행 앞으로 장소를 옮겼다.
대우조선해양 노조 지난 4일 일찌감치 현대중공업 실사단의 회사 방문을 물리적으로 막기 위해 실사 저지단을 꾸렸다. 이후 서울 다동 대우조선 서울사무소 앞 노숙투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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