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IT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1위 클라우드기업 아마존웹서비스(AWS)는 지난 2015년부터 개시한 클라우드 전문 교육 프로그램 ‘AWS 에듀케이트’를 한국에 확대·적용하고 있다.
AWS 에듀케이트 프로그램은 차세대 클라우드 전문가를 키우기 위한 AWS의 전문 교육 프로그램이다. AWS가 대학 등 교육기관과 제휴해 교육자와 학생에게 △클라우드 컴퓨팅 기초 △앱 개발 △클라우드 서포트 엔지니어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등의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모든 교육은 AWS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AWS에 따르면 현재 제휴를 맺은 교육기관은 전세계 2400여곳이다. 한국에선 2017년 기준 △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한양대 △중앙대 △명지대 △한동대 등 주요 대학이 AWS 에듀케이트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존 리 구글코리아 사장은 “구글은 더욱 다양한 사람들이 머신러닝과 AI를 더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IBM은 세명컴퓨터고등학교, 경기과학기술대학교와 ‘서울 뉴칼라 스쿨’을 개교했다. 뉴칼라 스쿨은 고교 3년과 대학 2년, 총 5년 과정으로 인공지능 전문가를 키우는 교육 과정이다. IBM은 교육 커리큘럼을 지원하고 인턴십 제도,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일 인공지능소프트웨어학과가 개설, 첫 신입생 52명이 입학했다.
글로벌 IT 대기업이 잇따라 미래 기술에 관한 교육을 확대하는 이유는 미래를 대비한 인재 확보 차원인 것으로 풀이된다. AI와 클라우드, 블록체인,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이 등장하고, 5G의 등장으로 기술 간 융합도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핵심 기술 인재 확보는 IT 기업의 성패에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또한 젊은 세대를 직접 교육하면서 자사의 브랜드에 대한 친숙한 이미지를 주고, 향후 학생들이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 미래 잠재 고객을 조기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IT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학생들에게 교육을 통해 브랜드를 노출시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고, 향후 자사의 서비스를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전략으로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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