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글로벌 진출을 위해 싱텔(싱가포르텔레콤)과 협력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싱텔(싱가포르텔레콤)과의 게임·e스포츠 사업 협력에 이어, OTT 사업도 논의 중이다.
업계에서는 양사가 OTT 상호 투자까지 추진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자회사 SK브로드밴드의 ‘옥수수’와 지상파3사의 ‘푹’(POOQ)간 결합으로 탄생될 토종 OTT에 싱텔이 투자하고, SK텔레콤은 싱텔의 OTT '훅'(HOOQ)에 맞투자하는 방식이다.
‘훅’은 싱텔이 2015년 소니픽처스, 워너브라더스와 설립한 합작회사(JV)로, 싱가포르와 필리핀,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실제 싱텔과 OTT 사업을 협력할 경우, 토종 OTT의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지만, SK텔레콤 측은 이와 관련 “투자 논의는 전혀 확인된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OTT사업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방면으로 모색 중”이라며 “다만 어느 회사랑 어떤 협력을 추진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싱텔과 지난달 스페인에서 열린 ‘MWC2019’에서 게임·e스포츠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 현재 게임플랫폼,미디어 관련 협력을 추진 중이다.
한편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MWC2019’ 기자간담회에서 OTT 등을 활용, K콘텐츠를 우리나라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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