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로 성북구청장 "장 담그기 소통하며 공동체 의식 돌아보는 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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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9-03-1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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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이웃과 함께하는 성북장독대' 진행

이승로 성북구청장(맨 왼쪽) '이웃과 함께하는 성북장독대'의 장 담그기에 참여했다.[사진=성북구 제공]

"구민들과 함께 장을 담그고 소통하며 '장 공동운명체'가 됐어요."

지난 8일 서울 안암동 주민센터에서 특별한 이벤트가 열렸다. 바로 주민 60명이 한자리에서 장을 담근 것이다. 성북구가 전통식품 우수성을 알리고 바른 먹거리의 인식을 확산키 위해 마련한 '2019 이웃과 함께하는 성북장독대'다.

참가자 모두는 지난달 26일부터 시작한 '전통 된장, 간장 담그기 신청자 모집'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당선된 이들이다. 이날 지도는 전통장류 전문가이자 충남 예산군 광시면에 소재한 쌍지암 주지인 선묘스님이 맡았다.

여섯 명이 1개 조로 편성, 즐거운 맛까지 나누는 '장 공동운명체'로 묶였다는 평이다. 한 시간 정도에 걸쳐 담근 장은 주민센터 옥상으로 곧장 옮겨졌고, 미리 준비한 항아리에서 관리·숙성의 과정을 거칠 예정이다.

이후 5월에 장 가르기를 하고 장항아리는 10월까지 수시로 관리된다. 장이 숙성된 10월에 안정성 검사를 거치고, 11월 장 나누기를 실시한다. 참가자는 된장 3㎏, 간장 500㎖ 분량을 각각 가져갈 수 있다.

행사에 동참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구는 서울시 최초로 친환경무상급식을 도입한 이래 바른 먹거리에 대한 남다른 책임을 갖고 있다"며 "우수한 전통식품을 친환경 무상급식에 활용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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