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방송된 KBS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안재모는 "학교 끝나면 집보다 먹을 게 있는 교회로 갔다. 다들 저만 보면 항상 '밥 먹었냐'고 물어봤다"며 교회에 대해 언급했다.
어른이 돼 교회를 찾은 적 있냐는 질문에 안재모는 "그 교회가 생각이 되게 많이 나서 성공하고 한번 가 봤다. 2003년에 '야인시대' 끝나고… 처음에는 지나만 갔다. 차 타고 가다가 아는 사람이 보였는데 저도 모르게 도망치듯이 와버렸다. 그러고 나서 자꾸 그게 생각나서 '내가 그때 알던 분들이 지금도 많이 계실까' 하고 그 안쪽 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한참을 교회에서 나오는 사람들을 봤다"며 그날 차 안에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힘들 때 우리 집을 도와주고 함께 시간 보낸 사람들인데, 너무 가고 싶은데 못 가겠더라. 혹시라도 저희 가족들 때문에 피해 보신 분이 있을까 걱정도 했는데, 하루아침에 연락 두절돼 사라졌던 게 서운했을까 봐 걱정됐다"며 찾지 못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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