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광주교대에 따르면 최 교수가 2013년 6월 학회지에 실은 논문이 그해 2월 인준된 제자의 석사학위 논문과 유사하다는 의혹이 대학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두 논문의 주요 내용, 문장, 결과 등 유사성을 비교한 ‘논문 대조표’가 유출돼 일부 구성원들 사이에 공유되고 있다.
최 교수는 공동 저자 표기 없이 단독으로 학회지에 논문을 실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졸업을 하지 못해 수료로 마칠 우려가 있는 학생을 도우려고 내가 연구년 당시 주제로 삼았던 주제로 작업을 시키고 돕기도 했다”며 “외부 학회지 투고 과정에서는 단독으로 저자를 표기하도록 한 규정 때문에 공동 저자 표기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논문 자체를 놓고 보면 윤리위반이 아니라고 명백하게 주장할 수는 없지만, 그 정도가 총장직을 수행할 수 없을 만큼인지는 판단이 필요하다”며 “대학에서 교육부에 추천까지 한 상황에서 지난 검증 과정에서 나온 의혹을 다시 꺼내 든 것은 나를 떨어뜨리려는 전략으로 보이나 어떤 쪽으로든 최종 판단이 내려지면 수용하겠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지난해 11월 구성원들의 투표를 통해 1순위 후보로 선출돼 연구 윤리위원회 검증, 총장추천위원회 결정을 거쳐 지난 1월 2순위 후보와 함께 교육부에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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