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에 맡겨온 보육과 요양 등 돌봄 서비스를 공공부문에서 직접 제공하는 '사회서비스원'이 공식 출범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창립식에서 "서울시 사회서비스원 출범으로 사회서비스 공공 인프라가 확대되고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사회서비스가 제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서비스원 주진우 원장은 창립식에서 '공공이 책임지는 사회서비스 창출'을 사회서비스원 비전으로 선포했다. 창립식에는 이목희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남인순 의원,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김혜련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은 마포구 공덕동 포스터타워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향후 직원 채용과 교육, 산하기관 설치 등 준비기간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시 사회서비스원의 주요사업은 ▲종합재가센터 설치·운영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직접운영 ▲민간 서비스기관 지원 ▲서비스 품질관리 등이다. 종합재가센터는 장기요양, 노인돌봄, 장애인 활동지원 등 각종 지역사회의 돌봄서비스를 통합·연계해 제공하는 시설이다. 올해 하반기 권역별 4개소를 시작으로 향후 전 자치구로 확대된다.
서울 지역에 새롭게 확충하는 국공립 시설을 직접 운영한다. 보육은 2020년부터 신축하는 국공립어린이집을 대상으로 연차별 5개소씩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국공립 시설은 대부분 민간에서 위탁 운영하고 있다.
또 기존 민간 기관·시설에 대체인력을 파견하고 법률·회계·노무 전문가상담 등 경영컨설팅을 지원한다. 종사자 교육과 서비스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표준운영모델을 전파해 사회서비스 품질 향상도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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