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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11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을 기존 전망치인 7조2000억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IM 부문에서는 최근 출시된 갤럭시S10의 초기 출하가 S9 대비 호조이고, 재료비 원가(BOM Cost) 비중도 S9과 유사할 전망임을 반영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의 2조3400억원에서 2조7800억원으로 상향한다"고 말했다.
송 연구원은 이어 "2000원의 소폭 흑자를 전망했던 DP 부문의 영업이익은 4000억원의 적자로 전환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삼성전자가 2분기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익은 6조3000억원으로 추가 감소할 전망"이라며 "업계 DRAM, NAND 재고 규모는 1분기 말에 6~7주에서 10주 이상 수준으로 증가하고, 이를 인지하고 있는 고객사들이 2분기 반도체 구매량을 증가시키는 대신에 1분기에 못지않은 가격 인하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송 연구원은 2분기 반도체부문 영업이익이 3조9000억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대형 M&A 가능성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송 연구원은 강조했다. 그는 "삼성전자가 NXP 인수 루머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했지만, 풍부한 현금 보유 규모와 비메모리 반도체 육성 의지를 감안하면 NXP가 아니더라도 대규모 M&A를 실시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대규모 M&A를 통해 자동차용 반도체, AI 반도체 등 성장산업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경우, 외형 성장뿐 아니라 주가가 크게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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