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국제연합·UN)이 에티오피아 보잉737맥스 항공기 사고로 직원 19명을 잃을 것으로 알려졌다.
에티오피아항공은 10일(현지시간) 사고 항공기에 승객 14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탑승자들의 국적은 최소 35개국이라고 밝혔다. 에티오피아항공 302편은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서 케냐 나이로비로 가기 위해 이륙한 직후 추락해, 탑승객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탑승객 중에는 유엔 직원 19명이 포함됐다. 안토니오 구헤테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 직원을 포함한 희생자들의 가족을 애도한다"고 발표했다. 유엔 직원 외에 다국적 비영리단체 직원 여러명도 탑승했다.
이 항공기에는 케냐인 32명, 캐나다인 18명, 에티오피아인 9명이 탑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 미국, 이탈리아 국적자도 8명씩 있었다. 영국과 프랑스 국적자는 각각 7명씩이었다. 이집트(6명), 독일(5명), 인도(4명), 슬로베키아(4명), 오스트리아(3명), 스웨덴(3명), 러시아(3명), 모로코(2명), 스페인(2명), 이스라엘(2명), 폴란드(2명)도 명단에 포함돼 있다.
에티오피아항공은 아프리카에서 손꼽히는 항공사다. 영국 항공여행 컨설팅회사인 스카이트랙스는 지난해 에티오피아항공을 아프리카 최고 항공사로 선정했다. 에티오피아항공이 최근 일으킨 큰 사고는 2010년에 있었다. 당시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아디스아바바로 가던 여객기가 지중해에 추락해 탑승자 90명 전원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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