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737 맥스 국내 항공사도 운용 중…"노트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비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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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9-03-1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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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온에어에 인도된 보잉 737 맥스 여객기[사진=연합뉴스]

미국 항공기 제조회사 보잉의 차세대 기종인 '보잉 737 맥스(MAX)'가 5개월 만에 또다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기종은 지난 2016년 취항했으며 한국 항공사도 운용 중인 기종이다.

10일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 공항에서 에티오피아 항공의 '보잉 737 맥스8'이 이륙 직후 추락해 승객 157명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해 10월 라이온 에어 소속의 737 맥스 8도 바다로 추락해 189명의 승객이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당시 사고를 조사한 미국 연방항공청은 "수평안정장치를 조절하는 센서에 오류가 생겨 추락 사고가 벌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소프트웨어 결합 가능성을 시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CNN은 전 세계 항공사에 350기의 737 맥스 기종이 도입됐고 4천661기가 주문 상태라고 보도했다. 한국도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이 1호기를 들여와 김포 제주 노선에 투입했다. 제주항공은 이 기종을 50대 도입할 예정이며, 티웨이항공과 대한항공도 순차적으로 737맥스 기종을 도입할 예정이다.

맥스8 기종은 기존 주력 기종인 737NG-800기종보다 14% 높은 연료 효율성으로 운항 거리가 6570km에서 1000km 이상 늘어난 강점이 있다. 또 기존 기종과 70% 이상 부품이 호환돼 정비성도 쉽다.

지난해 12월 이스타항공은 보잉 737-MAX8(HL8340) 도입 미디어 투어 행사에서 "정비의 불편함이 많이 개선돼서 정밀한 정비가 가능해졌다"며 "노트북으로 비행기를 관리할 수 있는 것도 큰 장점이며 정밀한 결함 해소를 통해 높은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737맥스8 기종을 설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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