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알선 피의자’ 승리, 입대하면?…경찰청장 “계속 수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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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3-11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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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갑룡 청장 "국방부와 협의해 경찰이 수사"

강남의 유명클럽 '버닝썬' 경영부터 성접대 논란 등 각종 구설에 휘말린 빅뱅 승리(본명 이승현)가 28일 오전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자진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찰은 해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알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승리의 입대와 관련, 입대 후에도 계속해서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1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가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며 “국방부와 협의해 수사를 차질 없이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 주체가 군 검찰로 바뀌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과거 국방부와 협의해 중한 사건은 경찰이 계속 수사했고, (경찰 수사) 필요성 있는 사안은 경찰이 계속하는 거로 해석이 돼 있다”며 “국방부와 협의해서 경찰이 계속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지난 10일 승리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현재 승리는 피의자 신분이다.

앞서 SBS 연예매체 ‘funE’는 지난달 승리가 서울 강남의 클럽 ‘아레나’에서 해외 투자자에게 성 접대를 하려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2015년 12월 승리와 당시 승리가 설립을 준비 중이던 투자업체 유리홀딩스 유모 대표·직원 등이 함께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공개했다.

해당 카톡에 따르면 승리는 “아레나 메인 3,4 잡고 여자애들을 부르라”고 지시했다. 특히 여성에 대해 “잘 주는 애들”이라고 표현했다.

경찰은 해당 카톡을 입수한 결과, 조작된 것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또 해당 카톡방에는 다른 연예인도 여러 명 있었던 사실이 확인돼 이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승리는 오는 25일 육군 입대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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