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착 전두환, 발포 명령 부인하느냐 묻자 “이거 왜 이래”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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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9-03-11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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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날 낮 12시 34분께 광주지법 도착

전두환 전 대통령이 5·18 민주화운동 관련 피고인으로 11일 광주지방법원에 들어서며 기자들 질문을 받고 있다. 전씨는 2017년 4월 출간한 회고록에서 5·18 당시 헬기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성직자라는 말이 무색한 파렴치한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2019.3.11 [사진=연합뉴스]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일 오후 광주지방법원에 도착했다.

전씨는 이날 오전 8시 32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자택에서 출발해 낮 12시 34분 광주지법에 도착했다. 당초 1시 30분께 도착할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1시간 일찍 도착했다.

그는 차에서 내려 경호원의 부축을 받지 않고 걸어서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현장에 있는 취재진이 ‘발포 명령을 부인하느냐’고 묻자 전씨는 “이거 왜 이래”라고 말했다.

동행한 부인 이순자씨도 전씨를 뒤따라 들어갔다.

전씨는 법정동 2층 내부 증인지원실에서 점심으로 도시락을 먹고 대기하다가 2시 30분 재판에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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