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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 해보니 60% '만족'…연고지 찾아 'U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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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곤 기자
입력 2019-03-1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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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차 소득 3900만원, 평균 웃돌아

  • 준비기간 27.5개월…40%이상은 초기 '투잡'

[자료=농립축산식품부]


귀농귀촌 인구 10가구 중 6가구가 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귀농귀촌 인구의 절반 이상은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후 연고가 있는 농촌으로 이주한 것 'U턴형'으로 조사됐다.

11일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2018 귀농·귀촌 실태조사'에 따르면 귀농의 경우 60.5%, 귀촌의 경우 63.8%가 생활에 전반적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2013~2017년 귀농·귀촌한 2507개 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대상 2507개 가구는 통계청에서 보유한 최근 5년간 귀농·귀촌 161만 가구를 모집단으로 해 지역, 이주년도, 연령 등을 고려한 층화추출 방식으로 표본 추출했다.

유형별로는 농촌에서 태어나 도시생활 뒤 연고지인 농촌으로 이주하는 U턴형이 제일 많았다. 귀농은 53%에 달했고 귀촌은 37.4%를 기록했다.

귀농귀촌을 선택하는 이유는 자연환경 선호, 정서적 여유, 농업의 비전 등 대부분 자발적 선택에 의한 경우가 많았다.

귀농의 경우, 자연환경이 좋아서(26.1%), 농업 비전과 발전 가능성(17.9%), 도시생활에 대한 회의(14.4%), 가족 등과 가까운 곳에서 살기위해(10.4%), 본인·가족의 건강(10.4%), 실직이나 사업 실패(5.6%) 등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귀농 준비를 위해서는 평균 27.5개월의 기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귀촌 가구의 19.7%가 귀촌이후 5년이내에 농업에 종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2%는 농업경영체에 등록했고, 0.5%는 등록하지 않고 영농에 종사하고 있었다.

귀농전 평균 가구소득이 4232만원인 가구의 경우 귀농 1년차엔 2319만원, 5년차에 이르러서는 3898만원까지 회복됐다. 5년차 소득은 농가 평균소득 3824만원을 넘어서는 것이다.

다만 초기 소득 부족 등을 보완하기 위해 귀농 가구의 43.1%가 농업외 경제활동을 하는 이른바 '투잡'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귀농귀촌인에 대한 일자리 강화, 지역민과의 융화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거주지에 확충되어야 하는 공공서비스로는 문화·체육서비스를 가장 많이 꼽았고, 취약계층 일자리, 임신·출산·양육지원·노인돌봄서비스 등으로 조사됐다.

강동윤 농식품부 경영인력과장은 "귀농귀촌인이 생활에서 느끼는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으로 농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 실효성있는 지원 정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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