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첫 출근 ‘조동호’, 장관 입문 프로젝트 돌입…넘어야 할 산 3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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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9-03-11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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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책과제, 5G상용화 해법제시…업계소통 해결 기대

  • 국회검증, 과방위 야당, 날 선 검증 '흠집 잡기' 주목

  • 네트워크, 대외적으로 부족···‘전문성’ 살리는데 초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내정된 조동호 후보자가 장관 입문 프로젝트에 즉각 돌입했다.

조동호 후보자는 11일 국립과천과학관에 꾸려진 청문회 대응 사무실에 첫 출근, 인사청문회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청문회를 위한 각종 자료 준비 및 과기정통부 정책 현안 파악에 바로 들어간 것이다.

조동호 후보자는 당장 과기정통부의 업무 현황을 보고 받고, 최대 이슈인 5G 상용화 관련 요금제 및 통신망 준비 내용을 집중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동호 후보자는 이날 과천과학관으로 출근하면서 “5G 상용화는 최대 규모 시범사업을 통해 융합 산업으로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조동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가 과천과학관 내 마련된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면서 의견을 밝히고 있다.[사진= 과기정통부]


◆정책은- ‘5G 상용화’ 해법 제시가 '최우선'적

해결해야 할 첫 과제로 ‘5G 상용화’를 꼽은 것이다. 유영민 장관이 5G 상용화를 무리하게 앞당겨 추진, 업계를 압박(?)해 온 만큼 향후 어떤 식으로 기업들과 소통을 해 나갈 것인지에 초점이 맞춰진다. 동시에 ‘세계 최초 상용화’도 문제없이 달성해야 한다. 5G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면서, 향후 5G 장비 등 관련 산업의 글로벌 진출까지 이뤄내는 방법을 제시해야 한다.

이와 함께 5G 상용화에 맞춘 통신비 문제도 풀어내야 한다. 5G에 맞춘 통신사의 요금 인상 요구와 소비자들의 높은 통신비 부담 사이에서 적절한 해답을 찾아줘야 한다. 이외 KT 통신 화제 청문회, 유료방송 합산규제 재도입 논의 등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핵심과제로 조동호 후보자가 떠안아야 한다.

◆국회는- 과방위 야당측, '흠집 잡기’ 자료수집 총력

야당의 거세질 공격도 넘어야 할 산이다. 한국당 등 야당 의원들이 날 선 검증에 나서는 만큼 정치적 희생양으로의 전락을 주의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온 타부처 장관 후보자들은 한 번 검증을 받은 인사이지만, 조동호 후보자는 이들에 비해 인지도가 낮은 만큼 집중 검증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다. 이에 따라 자칫 흠집이 잡힐 수 있다.

과방위 야당 의원들은 현재 조동호 후보자에 대한 자료를 수집 중으로, 혹시 있을 ‘연구비 횡령’ 등에 집중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지도- 네트워크 부족, ‘전문성’으로 대신 부각

인지도가 낮은 점은 보완해야 할 점으로 꼽힌다. 유영민 장관이 대외적 인맥을 활용, 정책 업무를 주도해 왔던 것과는 완전 다른 양상이 될 전망이다. 조동호 후보자의 경우 대외 네트워크가 풍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정책 결정과 부처간 협업에서 주도권을 잡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다만 ‘통신전문가’라는 점에서는 높은 점수를 받는다. 업무를 추진이 원화할 것이라는 업계의 기대감이 크다. 실제 탁월한 전문성에 새벽회의를 하는 ‘일벌레’로 알려져 있다. 그는 세계 최초로 와이브로(Wibro) 통신기술, 무선충전 전기버스 등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했다. 노무현 정부 시절엔 정보통신부 IT신성장동력 차세대 이동통신 PM을 지냈고, 2007년엔 카이스트 IT융합연구소 소장, 2009년엔 카이스트 온라인전기자동차사업단 단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조동호 후보자에 대한 장관 인사청문회는 3월 27일 열릴 예정이며, 문제가 발생되지 않을 경우 빠르면 4월 초 장관에 취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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