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빠진 여야 4당, 선거제 패스트트랙 속도전…‘최종안’ 만들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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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수 기자
입력 2019-03-1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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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의장 주재 오찬 간담회서 합의…오후 3시 반 재회동키로

11일 국회 본청 귀빈식당에서 열린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ㆍ야 원내대표 회동에서 참석자들이 얘기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문 의장,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당의 지방일정으로 불참했다. [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을 뺀 여야 4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으로 지정할 ‘선거제 개혁 최종안’을 만들기로 했다.

11일 문희상 국회의장 주재로 열린 오찬 간담회에 참석한 홍영표 더불어민주당·김관영 바른미래당·장병완 민주평화당·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안을 비롯해 국회 현안을 논의했다.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오후 창원 현장 최고위원회 일정 등을 이유로 불참했다. 한국당은 비례대표제를 폐지하고 의원정수를 감축하는 선거제 개혁안을 내놓은 바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취재진과 만나 여야 4당이 빠른 시일 내로 선거제 개혁 최종안을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패스트트랙을 통한 법안 처리는 길게는 330일이 소요된다. 내년 21대 총선에서 새로운 선거제도가 적용되려면 오는 15일까지는 패스트트랙으로 올려야 한다.

다만 홍 원내대표는 선거제 개혁에 따라 당 내에 자신의 지역구가 없어질 수 있을 것이라 우려하는 의원이 있어 의견 수렴에 어려움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대상 법안 등 구체적인 패스트트랙 지정 계획까지 확정되진 않았다.

4당 여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에 다시 모여 협상을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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