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빅뱅 승리의 성접대 알선·불법촬영물(몰카) 공유 의혹이 제기된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유명 연예인은 물론 배우 박한별의 남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는 승리를 비롯해 남자 가수, 연예기획사 관계자, 버닝썬 직원 김씨 그리고 유리홀딩스의 대표 유모씨 등 8명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언급된 유리홀딩스의 대표 유모씨는 과거 승리의 공동사업자로 알려진 자로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기도 하다.
앞서 공개된 ‘승리 카톡방’ 대화에서 유대표가 유흥업소 여성들을 ‘창녀’라고 언급하며 성접대를 알선해 큰 파문을 일으켰다. 또 버닝썬 직원 김씨가 채팅방에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남녀의 성관계 영상과 사진을 공유함에도 문제점을 지적하거나 저지하지 않아 또다시 지적을 받았다.
박한별의 남편이 ‘승리의 카톡방’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지자 박한별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는 남편인 유대표를 언급하며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에서 하차하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공개된 ‘승리의 카톡방’의 대화가 박한별과 결혼하기 전인 지난 2015년에 이뤄진 것이다. 하지만 해당 카톡 대화로 인한 논란이 거세지자 비난의 화살이 아내인 박한별로 쏠린 것이다.
한편 박한별 소속사 측은 박한별 남편인 유대표가 승리의 논란에 연관된 것에 대해 “배우 가족에 대한 일은 개인 사생활 문제라 밝힐 입장이 없다”고 대응했다. 현재도 박한별 소속사 측은 이렇다 할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 ‘승리 논란’과 무관한 박한별의 드라마 하차를 논하는 건 가혹한 상황이기도 하다. 그러나 갈수록 논란이 거세지는 현 상황에서 박한별 측이 ‘침묵’으로 일관하는 것도 그리 좋은 해결책은 아닌 듯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