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경 식약처장 “식약처야말로 혁신적 표용국가의 중요한 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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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호 기자
입력 2019-03-1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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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일 취임 본격적인 업무 시작…혁신·소통·전문성 등 당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사진=식품의약품안전처 제공]


“식약처야말로 혁신적 포용국가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의경 신임 식품의약품안처장이 11일 오전 충북 오송 보건의료행정타운 후생관에서 ‘제5대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취임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올해 국정기조로 내세운 ‘혁신적 포용국가’를 언급하며 이 같이 말했다.

이 식약처장은 이날 혁신적 포용국가와 식약처의 연관성에 대해 “식품과 의약품 안전은 사회 안정의 근간입니다. 필수적으로 먹고 사용해야 하는 것에서 문제가 생기면 사람들은 항상 불안에 떨게 되고 사회 안전성이 무너진다”며 “잘 먹고 탈이 나지 않으며, 아픈 몸을 치료하는 것에 대한 걱정이 없을 때 새로운 혁신을 시도하게 되며,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사는 즐거움을 아는 여유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또 “안전을 소홀히 한 대가로 가격을 낮춘 식품, 생활용품, 의약품 등의 안전문제는 주로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전가되는 경향이 있어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헬스 분애에 대한 혁신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이 식약처장은 “건강한 삶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의약품, 의료기기,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등 바이오 헬스 분야에 대한 혁신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식약처장은 생각의 틀을 깨고 제도를 재정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를 위해 이 처장은 우선 “식약처의 모든 일은 국민을 섬기기 위함이라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며 “정책을 수립할 때 다양한 의견을 듣고 현실적합성을 충분히 갖추되 그 방향은 어디까지나 국민을 바라보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일을 우리의 관점이 아니라 국민의 관점에서 계획하고 행해야 한다”며 “규제도 국민편익 관점에서 설계해야 한다. 이른바 ‘전문가의 함정’에 빠져있지 않은지 스스로를 끊임없이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균형감각을 가지되 명확하고 공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국민들은 문제가 생길 경우 명확한 설명을 듣고 싶어한다. 기업 등 이해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면서 균형과 이해하기 쉬운 정책 수립을 당부했다.

이밖에 이 식약처장은 역량강화, 현장과의 소통, 창의적인 조직문화도 주문했다.

이 식약처장은 “여러분과 함께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며, 국민의 건강을 지키면서 우리 사회에 혁신과 포용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저와 동행하자”는 말로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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