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큰 변동 후 약보합 마감…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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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9-03-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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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NX지수, 0.09% 오른 강보함 마감

[사진=베트남비즈]


11일 베트남 주식시장은 크게 요동쳤다. 호찌민 시장은 급락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급등세를 보이다 다시 추락하는 등 큰 변동폭의 등락을 반복했다. 반면 하노이 시장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다 오후 거래에서 추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의 VN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5포인트(0.07%) 미끄러진 984.6포인트를 기록했다. 단, 시가총액과 거래액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50포인트(0.16%) 오른 916.24로 마감했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우량주로 구성된 VN30지수는 소폭 오른 채로 거래를 마쳤다. 하지만 VN지수는 추락했다”며 “이는 섹터별 종목 간 분열이 거세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VN지수는 이날 비교적 큰 변동폭으로 등락을 반복하다 결국 하락 마감했다. 오후 마감 직전 하락폭을 줄이며 상승으로 전환하기도 했지만, 다시 추락하는 부진을 보였다. 반면 하노이 시장의 HNX지수는 이와는 정반대의 움직임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0포인트(0.09%) 소폭 오른 108.32을 기록했다. HNX지수는 장 초반 상승으로 거래를 시작했다. 그러나 오전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을 줄이며 하락으로 전환했고, 오후 장에서 내림폭을 확대했다. 그러다 마감을 1시간가량을 앞두고 하락폭을 계속해서 줄어나갔고, 결국 소폭 상승한 ‘강보합’을 기록했다.

하노이시장의 대형주로 구성된 HNX30지수는 0.08포인트(0.04%) 빠진 199.07을 기록, 200포인트 선이 무너졌다.
 

11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 [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베트남비즈는 “오전 거래가 진행될수록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수는 추락했다”며 “지수가 추락하자 저가 매수를 노린 투자자들이 등장했고, 이로 인해 시장은 다시 오름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수에 호재가 될 만한 재료가 없었던 것에 따라 오름폭은 크지 않았고, 지수는 다시 주춤했다”고 전했다.

특징 종목으로는 비나밀크(VNM)가 긴 부진을 끝내고 0.44%가 올랐다. 베트남 대표 부동산업체인 빈그룹(VIC)도 0.17%가 뛰었다. 하지만 빈그룹의 테마주로 분류되는 빈홈(VHM)의 주가는 1.64%가 빠졌다.

은행 섹터에서는 군대산업은행(MBB), 비엣콤뱅크(VCB), 베트남투자은행(BID), 베트남산업은행(CTG) 등이 각각 0.23%, 0.32%, 1.03%, 0.47%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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