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디스플레이 부진에 1분기 영업익 감소폭 확대"[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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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이 디스플레이 부문 부진으로 악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NH투자증권은 12일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익 감소폭이 클 것으로 추정되고, 감소세는 2분기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익 감소를 주도하는 사업부는 디스플레이"라며 "대형 LCD 경쟁 심화로 패널 가격 하락이 지속되고, 미국과 중국 고객사의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OLED 가동률도 크게 하락해 적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도 연구원은 반도체 부문도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판매하지 못하고 넘어온 재고와 지난해 중반 가동을 시작한 신규 생산능력으로 출하량 증가가 지속됐다"면서 "수요는 데이터센터 고객의 투자 지연과 스마트폰 판매 부진, PC CPU의 높은 가격으로 인한 구매 지연 등으로 부진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IM 사업부는 최근 출시한 갤럭시S10 판매가 전작보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시장 예상과 달리 양호하다고 도 연구원은 분석했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2분기까지는 재고 및 수요부진 영향이 지속될 것이라며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NH투자증권은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매수와 5만50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