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미국·중국과 연달아 접촉…북핵 '중재외교' 나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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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9-03-1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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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11일 존 볼턴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통화하고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 복구 움직임과 관련한 대응 등 북한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실장은 이날 통화에서 미사일 발사장 복구 동향에 따른 대응방안과 2차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른 후속대책도 함께 협의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볼턴 보좌관은 10일(현지시간)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일 오전 한국 카운터파트와 (북한 관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라면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의 복구 움직임 등과 관련해) 그 문제도 논의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청와대 역시 11일 볼턴 보좌관의 발언을 두고 기자들에게 "한미 양국이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간 긴밀한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바 있다.

한편, 정 실장은 지난 주말 비공개로 중국을 방문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을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청와대는 정 실장의 방북 및 양 정치국원과의 만남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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