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일, 아무나 못하죠” 하남돼지집, 첫 관리자 승급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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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9-03-1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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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남돼지집 승급시험, 연차 아닌 능력 평가

지난 2월 하남돼지집 본사에서 매니저급 직원들이 승급 시험을 치르고 있다.[사진=하남돼지집 제공]




삼겹살 전문점 하남돼지집은 지난달 중순 매니저(관리자)급 직원 대상 승급 시험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일반 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매니저 진급 시험은 운영했지만, 매니저 급 안에서의 승급시험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매니저급 직원들은 연차에 따라 자동으로 승급했었다. 올해부터는 시험을 치르고 그 결과에 따라 승급이 결정된다.

하남돼지집의 승급 시험은 필기, 실기, 면접, 근무평가 등으로 이뤄진다. 항목별로 환산해 총점 80점 이상이면 합격이다.

필기시험에서는 브랜드 핵심가치와 매뉴얼·매장운영·인력관리·손익계산·정산 등 업무 관련 지식을 전반적으로 평가한다. 실기에서는 하남돼지집의 사이드 메뉴 가운데 2가지를 무작위로 조리해야 한다. 면접에서는 스피치를 비롯해 경제 및 외식 관련 시사 상식 등 관리자로서의 소양을 본다.

하남돼지집은 승급 시험을 통해 매니저급 직원들의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매니저는 현장 관리자로서 기업의 중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에 업무를 주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연차가 아닌 능력으로 평가하는 승급 시험을 시행해 직원들에게는 전환점을, 소비자에게는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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