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나경원 저질 행위"…홍영표 "극우 혐오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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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9-03-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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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해찬 "정권 놓친 뒤에 거의 자포자기 해"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3일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 "우리 당과 정부는 그런 저질 행위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기 보다는 중심을 잡고 굳건하게 의연하게 나가야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나 원내대표의) 발언 기조를 보면 한국당 전당대회에서 극단적인 발언을 하는 그런 모습하고 전혀 다르지 않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발언 내용을 보면 좌파라는 표현을 10번 이상 사용하고, 종북이라는 표현까지 쓰고 대통령과 국민을 모독하는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정권을 놓친 뒤에 거의 자포자기하는 발언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이어 "여당을 할 때 모습하고는 전혀 다른 악을 쓰는 모습을 보면서 여러 가지 참담한 생각이 들었다"며 "전반적으로 내용에 있어서 거의 정부여당에 대해 저주에 가까운 표현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깝기 그지없다"고 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어제 나 원내대표의 연설을 보면서 우리는 한국당이 하고자 하는 정치를 분명히 알게 됐다. 그건 극우와 혐오의 정치"라며 "나 원내대표는 어제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그렇지 않으면 우리 당은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등 강력한 대응에 나서겠다"며 "5·18 망언 3인방도 당장 제명하고 국회에서 퇴출해야 한다"고 했다.

나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서 "더 이상 대한민국 대통령이 김정은 수석대변인이라는 낯뜨거운 이야기를 듣지 않도록 해달라"고 발언해 민주당의 강한 반발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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