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갑질·폭력' 송명빈 사망...그는 누구? 잊혀질 권리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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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9-03-13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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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상습 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 마커그룹 대표가 목숨을 끊으면서, 그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송 대표는 이날 오전 4시 4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자택 아파트에서 추락해 사망했다. 그는 이날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사진=연합뉴스]



송 대표는 디지털 소멸 분야의 유명 개발자로 '잊혀질 권리'를 주창한 것으로 유명하다. 잊혀질 권리는 인터넷에 남은 자신의 각종 정보에 대해 삭제를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인터넷에 남겨진 사진, 영상 등 개인정보가 사회적 문제가 되면서 그의 책도 주목을 받았다.

송 대표는 지식재산권 전문업체 '마커그룹'과 '달'의 대표로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도 맡고 있다. 그가 개발한 디지털 에이징 시스템(DAS)은 인터넷에서 오고 가는 모든 사진, e메일, 각종 형태의 파일에 대해 소멸 시간을 설정하고 그 수명을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소멸 솔루션이다. 송 대표는 수차례 언론 인터뷰에 출연하며 ‘잊혀질 권리’ 전문가로 명성을 쌓았다.

정치권과도 인연이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미래부 창조경제타운 TOP 100 멘토'로 선정된 바 있다. 문재인 대선캠프 집단지성센터의 디지털소멸소비자주권강화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송 대표는 상습폭행·공갈 협박·근로기준법 위반 등 8개 혐의로 조사받고 있었다. 마커그룹 직원 A씨는 송 대표로부터 약 3년간 상습 폭행, 협박을 당했다고 주장하며 고소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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