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수록 심해지는 미세먼지···보험업계도 '시계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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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19-03-13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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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로 환자 늘어나면 실손보험 손해율 악화

[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달 들어 수도권에서 7일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는 등 고동도 미세먼지로 시민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미세먼지로 국민 건강이 위협받는 탓에 보험업계도 보험금 지급이 늘어나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7일까지 연속으로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다.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면서 온 국민의 관심사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보험업계도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고심하고 있다. 우선 발빠르게 상품을 출시한 보험사도 있다. 지난달 DB손해보험은 '다이렉트 굿바이 미세먼지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해당 상품은 미세먼지로 발생할 수 있는 호흡기 및 안구질환에 대한 수술 및 진단을 보장한다.

그러나 대부분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피해로 인해 국민 건강 악화와 이에 따른 실손보험 손해율 증가를 걱정하고 있다. 미세먼지 탓에 환자가 늘어나 보험사의 실적을 압박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대기 중 미세먼지가 인체의 호흡기와 순환계에 침투해 발병한 질환으로 전세계 700만명이 사망한다고 추정했다. 또 서울지역에서 초미세먼지 농도가 증가하면 우울증이나 조현병 등 정신질환으로 인한 응급환자 또한 증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실제 꽃가루가 날리는 등 대기 환경이 악화되면 환자가 늘어나는데 미세먼지 때문에 환자가 늘어나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며 "국민 건강이 악화되면 보험사 입장에서 좋을 게 없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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