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나경원 윤리위 제소는 국민의 입 틀어막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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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9-03-13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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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닭의 모가지 비틀어도 새벽 온다' YS 발언 인용도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전날 나경원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구실로 윤리위원회 제소를 거론하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 입을 틀어막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13일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문제삼는 민주당의 태도를 거론하며 일제히 항의했다.

나 원내대표는 "어제 여당의 태도를 보면서 정말 귀닫는 정부·여당이구나 생각했다"며 "국민의 소리에 관심도 없고 독선과 오만의 민낯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윤리위제소는 견강부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원내대표는 "닭의 목을 비틀어도 새벽은 오는것처럼 아무리 국민의 입을 막고 목소리를 틀어막아도 국민의 분노는 분출되기 시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나 원내대표는 "패스트트랙은 의회회 민주주의의 포기다"며 "헌정 사상 유래없는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으로 올린다면 한국당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강구해서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용기 의원은 "신성한 민의의 정당에서원내대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서 여당의원들이 보인 반응은 좌파 전체주의 모습이었다"며 "전체주의가 극심해질 때 보여주는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언동이 나타난 것이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 의원은 "그 이후에 난장판을 벌였으면 자숙해야되는데 그 이후에 보이는 반응은 적반하장이자 언어도단이다"고 첨언했다.

이주영 의원은 "의회 민주주의의 전당 그것도 본회의장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 자리에서 나온 행태에 관해서는 국회의장단의 한 사람으로서 매운 안타깝고 책임을 통감한다"며 "민주당에서 국가 원수 모독죄를 들먹이면서 그걸보고 청와대의 눈치를 봐도 너무 심하다. 지금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국가원수모독죄가 언제 부활됐냐 비아냥 소리가 들끓는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의원은 "민주당은 2017년 5월 대선을 앞두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방송에 출현해서 한 말인 '권력자를 비판함으로써 국민들이 불만을 해소할 수 있고 위안이 된다면 그것도 좋은 일이 아니냐'라는 말을 떠올리고 자성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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