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이날 공개한 대통령 업무보고 자료에서 "대중국 외교적 해결 노력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해 미세먼지 관련 국민의 우려 해소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한·중 정상회담 및 총리회담 등 계기 미세먼지 협력 강화 필요성 지속 제기하고 지난 1월 서울에서 열린 제23차 한·중 환경협력 공동위의 합의사항을 구체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합의사항으로는 ▲대기질 예보 정보·기술 교류 협력사업 지원 ▲양국 지자체간 미세먼지 대응 협력 강화 지원 ▲중국 내 대기질 공동연구 대상 지역·범위 확대 등 대기질의 실질적 개선을 위한 구체 협력 지원이 포함됐다.
최근 한중 당국은 '고동노 미세먼지가 중국의 영향인지' 여부를 놓고 이례적으로 설전을 벌이고 있지만, 외교부는 양국의 '협력'을 강조한 모양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미세먼지 관련해 중국에 적극적인 문제제기를 할건지'를 묻는 질문에 "적극적으로 할 뿐 아니라 효율적으로 하려고 한다"면서도 "이 문제는 중국뿐 아니라 몽고·북한도 있고 바람이 반대로 불면 일본도 걸린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한 쪽 탓으로 몰아 비난하기는 쉬워도 그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진 않기 때문에, 기술이전 공동연구·공동 예보제·인공강우 공동 시행 등 다양한 방법들 하는 것"이라면서 "6개국간에 대기청정 협력기구인 NEACAP도 만들어진 만큼 잘 협력해서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도록 효율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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