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동하는 호주교포 이민지의 친동생으로 알려진 이민우가 유러피언투어 2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유러피언투어는 13일(한국시간) “이민우가 2월 ‘힐튼 이달의 골퍼’를 뽑는 팬 투표에서 44%를 획득해 라이언 폭스(뉴질랜드)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올 시즌 프로로 전향해 유럽 무대에 데뷔했다. 이민우는 프로 무대 두 번째 출전 대회인 지난달 사우디 인터내셔널에서 단독 4위의 성적을 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어 안방인 호주에서 열린 ISPS 한다 월드 슈퍼6 퍼스 대회에서도 공동 5위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내는 등 신인상 후보로 떠올랐다.
이민우의 누나인 이민지는 LPGA 투어 통산 4승을 올린 세계랭킹 3위의 최정상급 골퍼다. 이민지와 이민우 남매는 2012년과 2016년 US 주니어 아마추어선수권대회를 나란히 제패하는 등 어린 시절부터 남매 골프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
이민지는 최근 동생 이민우의 프로 데뷔와 관련한 방송 인터뷰에서 “동생이 나보다 훨씬 잘 하기 때문에 좋은 활약을 기대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