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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시민들이 탑승한 가운데 시운전을 개시한 MRT의 차량 내부=12일, 자카르타 (NNA 촬영)]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의 대량고속수송시스템(MRT)이 12일부터 시민들이 탑승한 가운데 시운전에 돌입했다. 운영사인 MRT 자카르타는 24일까지 13일간의 시운전 후 이달내에 본격 상업운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시운전 개통구간은 제1기 공사구간인 자카르타 중부 분다란 호텔 인도네시아(HI) 역에서 자카르타 남부 르박블루스 역까지로 지상 7개역, 지하 6개역 등 총 13개역. 총 길이 16km를 약 30분에 주파한다.
시운전 기간 동안 운행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 왕복 98편을 1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시운전 기간 요금은 무료.
MRT 자카르타는 지난 5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시승 희망자의 신청을 받았으며 첫날은 4000여명이 신청했다. 시승 희망자는 11일 현재 총 18만 5000여명이며, MRT 자카르타는 시운전 기간 동안 최대 28만 5600여명의 시민이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자카르타에 거주하는 바하기아와티(60)씨는 딸과 함께 시승했다. "지금까지 텔레비전 영상으로 밖에 본 적이 없었던 지하철을 우리나라에서 직접 탈 수 있다는게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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