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민간항공국(CAAV)은 13일 오전부터 이 기종의 운항을 전면적으로 막았다. 이에 따라 베트남 노선에 이 기종을 투입하는 항공사들은 다른 기종으로 바꿔 운항을 해야한다. 태국의 타이라이언항공, 말레이시아의 말린도항공, 한국의 이스타 항공 등이 737 맥스 8 기종을 베트남 노선에 투입해왔다.
현재 베트남 항공사 중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보유한 곳은 없다. 그러나 지난달 말 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했을 당시 때 베트남 저가항공사인 '비엣젯'은 보잉 737 맥스 100대를 주문했으며, 이중 20대가 맥스 8 기종인 것으로 알려졌다.
CAAV는 앞서 보잉 737 맥스 8의 사고원인이 제대로 밝혀질 때까지 이 기종의 사용허가 심사를 유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뿐만 아니라 중국, 인도네시아, 호주, 싱가포르, 유럽 국가들의 사고기종 운항중단이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해당 기종을 서비스 노선에서 배제한 항공사는 전 세계적으로 25개에 달한다고 12일 보도했다.
빌 맥기 컨슈머리포트 항공담당고문은 "최근 FAA가 지나치게 비행기 제조업체 및 항공사들과 편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