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항공회담 개최… LCC들 '인천~베이징' 등 운수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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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9-03-1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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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일 중국 난징에서 회담 시작, 15일 확대여부 결론 날 듯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제주항공, 진에어,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에어부산, 티웨이항공 항공기[사진=각 사 제공]

 
국내 항공업계가 중국 알짜 노선의 운수권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중 항공회담이 개최되며 중국행 하늘길이 대폭 넓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은 중·단거리용 항공기로 운항이 가능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회담 진행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중 항공당국은 이날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중국 난징(南京)에서 항공회담을 진행한다. 이번 회담에서는 양국 항공운항 활성화를 위한 운수권 증대, 지정항공사, 코드셰어(code share·공동운항) 설정 등 주제가 집중 논의된다. 운수권 확대여부는 15일 결론이 날 예정이다.

한·중 양국은 2014년 항공회담에서 17개 신규 노선 개설 및 12개 기존 노선 운항 횟수 증대 등에 합의한 뒤 노선 증대 등 이슈에서는 이렇다 할 진전이 없었다. LCC의 급성장기를 맞은 우리나라는 적극적으로 공급확대를 추진했지만 중국 측에서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중국 내 여행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올해 9월 베이징 다싱 신공항이 개항하는 등 중국 상황이 변화하고 있어 이번 협상에서 중국 운수권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누구보다 LCC업계는 운수권 확대가 간절한 상황이다. 최근 기대했던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 운수권이 아시아나항공에 돌아갔고, 장거리노선인 프랑스 파리는 넘보지도 못했다. LCC업계 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신규 항공사가 3곳이나 추가되며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는 상황이다.

가장 주목하는 것은 ‘인천~베이징’ 운수권이 더해질지 여부다. 인천~베이징은 성수기 탑승률이 95%에 달하는 황금노선으로 현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만 각각 주 21회, 주 24회씩 운수권을 확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CC업계의 최근 성장 둔화는 더 이상의 성장동력이 없다는 데 원인이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매출을 증대하고 수익성을 높이는 방법은 알짜노선 운수권을 획득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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