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기둔화 가장 타격입는 통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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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13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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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수출량 많은 국가들 위험도 ↑

호주달러 [사진=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다른 국가들이 입을 타격에 대한 분석도 속속 나오고 있다. CNBC는 13일(현지시간) 전문가들의 분석을 인용해 호주달러와 뉴질랜드 달러가 둔화가 심화할 수록 가장 크게 타격을 입을 수 있는 통화라고 지적했다. 

뉴질랜드와 호주의 최대 교역국이 바로 중국이기 때문이다. 호주의 경우 수출의 30%이상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의 경우 대중국 수출이 전체의 25%를 차지한다. 

캐피털이코노믹스(CE)는 최근 보고서에서 중국 경기둔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시에 경기 둔화가 선명해질 수록 호주와 뉴질랜드 통화는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호주는 수출품 중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철강과 석탄은 경기둔화로 인해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품목들이다. CE는 올해 내내 두 통화의 약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환중개업체 FXTM의 자밀 아메드 글로벌 본부장은 이들 두 국가이외에도 캐나다, 러시아 통화가 중국의 경기둔화로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메드 본부장은 CNBC에 "중국의 수요 둔화로 유가가 급락하는 경우 캐나다 달러와 러시아 루블화도 함께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시아 통화 가운데 중국 경기둔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예상되는 통화로는 말레이시아 링깃과 인도네시아 루피아, 싱가포르달러 등이 꼽혔다. 

그러나 미·중 무역전쟁 우려가 해소될 경우 이들 통화도 다시 급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아메드 본부장은 "이들 통화는 글로벌 정치지형 변화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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