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감싸기 비판의식? 美 교통장관 737 맥스 탑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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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숙 기자
입력 2019-03-13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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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통부 장관 일레인 차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일레인 차오 미국 교통부 장관이 12일(이하 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여객기 참사 사고기종인 보잉 737 맥스 8에 탑승했다. 사고기종에 대한 운항중단 압력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교통부 장관이 직접 해당 기종에 탑승해 논란을 잠재우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13일에는 인도를 비롯해 베트남 등도 보잉 737 맥스 8 운항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미국 교통부 산하 연방항공청(FAA)는 아직까지 해당 기종 운항금지를 할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차오 장관과 부서원들은 이날 사우스웨스트항공이 보잉 737 맥스 8 기종으로 운항하는 텍사스 오스틴-워싱턴 DC 노선을 이용해 워싱턴DC로 돌아왔다고 CNBC 등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앞서 차오 장관을 비롯해 FAA 관료들은 만약 사고기종이 안전하지 않다는 결정이 나오면 운항을 금지시킬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했다. 차오 장관은 "교통부와 연방항공청(FAA)은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데 망설임이 없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지난 11일 FAA은 보잉 737 맥스 8의 안전운항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 전세계적으로 해당기종의 운항을 금지하는 국가와 항공사는 늘고 있다. 

CNBC는 "다른 국가들의 운항금지 조치가 계속되면서 미국 담당부서와 항공사들이 지나치게 완고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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