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뒤 카카오톡(카톡)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으로 인해 패션 브랜드 ‘타미 진스(TOMMY JEANS)’가 때 아닌 불똥을 맞게 됐다.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 촬영·카톡 유포 파문이 보도된 직후인 12일 오후 촬영차 머물던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황급히 귀국했다. 그는 경황이 없는 듯 풀어헤친 장발 머리에 캡모자, 화이트 스웨트셔츠 상의와 트레이닝 바지 차림으로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문제는 당시 정준영이 입고 있던 화이트 스웨트셔츠에 ‘TOMMY JEANS’가 쓰여져 있었던 것. 패션 브랜드에 문외한이더라도, 한 눈에 타미진스 브랜드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한 글씨였다.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이 와중에 설마 협찬은 아닐테고, 타미진스 어쩌냐” “타미진스 좋아했는데, 이제부턴 안 입는다” “정준영 혼자 죽지, 타미진스까지 같이 죽이네” 등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타미진스는 미국 유명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의 청바지 라인이다.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가 타미힐피거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앞서 현대G&F는 지난달 28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면적 67.4㎡ 규모의 ‘타미진스 서울’ 스토어를 선보였다. 타미진스가 단독 매장을 연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이번이 처음. 타미진스는 그동안 50여 개 타미힐피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H패션몰, 더현대닷컴 등)에서만 판매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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