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카톡 사태, 타미힐피거 ‘타미 진스’까지 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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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19-03-13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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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 자회사 현대G&F 국내 판권 소유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및 카톡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12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성관계 동영상을 불법 촬영한 뒤 카카오톡(카톡)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으로 인해 패션 브랜드 ‘타미 진스(TOMMY JEANS)’가 때 아닌 불똥을 맞게 됐다.

정준영은 성관계 동영상 촬영·카톡 유포 파문이 보도된 직후인 12일 오후 촬영차 머물던 미국에서 인천공항으로 황급히 귀국했다. 그는 경황이 없는 듯 풀어헤친 장발 머리에 캡모자, 화이트 스웨트셔츠 상의와 트레이닝 바지 차림으로 입국장으로 들어섰다. 

문제는 당시 정준영이 입고 있던 화이트 스웨트셔츠에 ‘TOMMY JEANS’가 쓰여져 있었던 것. 패션 브랜드에 문외한이더라도, 한 눈에 타미진스 브랜드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큼지막한 글씨였다. 

평소 패셔니스타로 알려진 정준영이 하필이면 불미스러운 성관계 몰카 카톡 유포 사태로 여론의 쏠린 입국길에 타미진스 셔츠를 입으면서 해당 브랜드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

네티즌들은 벌써부터 “이 와중에 설마 협찬은 아닐테고, 타미진스 어쩌냐” “타미진스 좋아했는데, 이제부턴 안 입는다” “정준영 혼자 죽지, 타미진스까지 같이 죽이네” 등등의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한편 타미진스는 미국 유명 캐주얼 브랜드 타미힐피거의 청바지 라인이다. 국내에서는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한섬의 자회사인 현대G&F가 타미힐피거의 국내 판권을 갖고 있다.

앞서 현대G&F는 지난달 28일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매장면적 67.4㎡ 규모의 ‘타미진스 서울’ 스토어를 선보였다. 타미진스가 단독 매장을 연 것은 국내는 물론 아시아에서 이번이 처음. 타미진스는 그동안 50여 개 타미힐피거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H패션몰, 더현대닷컴 등)에서만 판매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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