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의 사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해트트릭으로 기적의 드라마를 썼다. 이번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차례다.
바르셀로나(스페인)가 ‘안방 불패’의 신화를 이어갈 수 있을까. 리옹(프랑스)이 또 다른 이변을 만들까.
바르셀로나와 리옹의 2018~20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이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다. 리옹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선 0-0으로 비겼다. 예상 밖 무승부를 거둔 리옹도 한 번 해볼 만하다.
일단 안방으로 무대를 옮긴 바르셀로나가 유리하다. 바르셀로나는 2013년 9월 이후 챔피언스리그 홈경기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무려 29경기 연속 무패 행진이다. 또 바르셀로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를 달리면서 스페인 국왕컵 결승에도 안착했다. 4년 만에 트레블(주요 대회 3관왕)까지 노리고 있는 절대 강호다.
메시도 잔뜩 벼르고 있다. 메시는 지난달 20일 리옹과 원정 1차전에선 침묵했다. 하지만 이후 프리메라리가 3경기에서 4골 2도움으로 골 감각을 뽐냈다. 특히 ‘세기의 라이벌’인 호날두가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 자극제가 됐다.
하지만 천하의 바르셀로나도 방심은 금물이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이변이 속출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원정 1차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두고도 지난 6일 홈 2차전에서 아약스(네덜란드)에 1-4로 완패해 16강 탈락의 망신을 당했다. 또 리옹은 프랑스 리그앙에서 9골 4도움으로 활약 중인 나빌 페키르가 경고 누적으로 1차전에 결장했다가 돌아온다.
같은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는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리버풀(잉글랜드)이 16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 안방에서 열린 두 팀의 1차전에선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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