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청각장애 택시기사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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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라 기자
입력 2019-03-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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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적기업 코액터스 '고요한 택시'와 맞손

  • 편리한 택시운행 돕는 전용 티맵택시 앱 출시

[SK텔레콤]

SK텔레콤이 청각장애 택시기사를 지원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

SK텔레콤은 사회적 기업 코액터스가 운영하는 '고요한택시' 기사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고 고정수입을 높이는 전용 티맵택시(Tmap 택시) 앱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고요한택시는 코액터스가 지난해 6월 청각장애 택시기사와 승객 간 의사소통을 돕기위해 만든 서비스다. 양사는 고요한택시 진출 확대를 위해 택시호출 앱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전용 앱을 출시하게 됐다.

전용 앱은 기존 티맵택시 앱에 △콜 누락 방지를 위한 깜빡이 알림 △특이사항 전달을 위한 택시기사-고객 간 메시징 기능 △고요한택시 배차 시 알림 기능
△콜 수락 시선 분산을 막아 안전한 운전을 도와주는 콜잡이 버튼 등 청각장애 택시기사들의 영업활동에 필요한 기능들이 추가됐다.

SK텔레콤은 고요한택시를 운행 중인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앱 활용을 위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고요한택시를 운행하는 청각장애 택시기사의 월 평균 기대 수익은 240만원으로, 청각장애인 노무직 월 평균 수익 120만원의 두 배에 달한다.

SK텔레콤은 "청각장애인도 새로운 분야에서 일자리 확보 기회를 얻는 것은 물론, 월 평균 수입을 높일 수 있어 장애인 가정의 가계에 크게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이번 전용 앱 출시는 SK텔레콤이 지속 추진하고 있는 사회적 가치 창출 노력의 일환이다. 

앞서 SK텔레콤과 코액터스는 지난 6일 SK에너지와 함께 '고요한택시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지난 2017년 대학교 창업 동아리에서 출발한 코액터스는 청각장애인 취업률이 다른 장애인에 비해 낮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들의 취업 지원을 목표로 설립된 사회적 기업이다.

코엑터스는 연말까지 고요한택시 청각장애 택시기사 1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전국 충전소를 운영중인 SK에너지가 청각장애인 고용 택시법인에 혜택을 부과하는 방식으로 채용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여지영 SK텔레콤 TTS 유닛장은 "사회적 약자의 사회 진출을 돕는 핵심 인프라로 일조할 수 있어 의미가 깊다"며 "사회적 기업의 아이디어와 ICT기업의 플랫폼과의 결합을 통해 신규일자리를 창출하고, 유휴 택시의 활성화로 승객 이동 편의 증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재민 코액터스 대표는 "고용한택시 기사들이 전화통화 불가로 승차거부를 당하거나, 시각에만 의존해서 운행하는 데 큰 어려움이 있어왔다"며 "티맵택시앱을 통해 현재 12대에 불과한 고요한택시가 올해 100대로 운행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요한택시' 서비스를 운영중인 송재민 코액터스 대표가 14일 SK텔레콤의 청각장애 택시기사 전용 애플리케이션과의 협업 모델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이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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