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4일 LG이노텍에 대해 "반영된 우려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때"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북미 고객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은 지속 감소할 전망인 반면 우려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 멀티카메라 확대 및 수요 회복이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의견으로 유효하다고 판단된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북미고객사의 멀티카메라 비중은 지난 2017년 13.9%에서 2020년 82.2%로 확대될 전망"이라며 "2020년 5G 모델이 출시되는 경우 수요 회복과 판매단가 인상의 중복 수혜가 기대돼 중장기적으로는 여전히 매력적이다"고 진단했다.
다만 올해 신제품 출하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 가격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낮아서다. 하드웨어의 변화가 트리플 카메라 외에는 크게 없어 교체수요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 연구원은 "이미 하반기 신모델 수요에 대한 시장의 기대치가 낮고 위의 두 가정이 현실과 달라질 경우 예상보다 판매량이 양호할 가능성이 있다"며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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