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경북 경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33분경 경산시 사동 919번 지방도에서 자인 방향으로 달리던 i30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 맞은편에서 오던 아반떼 승용차와 정면 출동했다.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에 탑승한 이모씨 등 40대 여성 2명이 사망했다. 또 아반떼 운전자와 동승자, i30 운전자과 동승자 3명 등 총 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를 낸 i30 운전자는 고등학교 2학년 17살의 탁모군으로 사고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1%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탁군과 함께 술을 마시고 음주운전을 방조한 이들이 20대, 40대 등의 성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어른이라는 사람들이 청소년이랑 같이 술을 먹고 음주운전까지 하게 하다니 사고 낸 고등학생보다 더 큰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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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밤 경북 경산에서 만취한 고교생이 몰던 차량이 맞은 편에서 오던 승용차와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2명이 사망하고 5명이 다친 사고 현장 모습. [사진=경산소방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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