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오전 윤화섭 시장실로 한 통의 편지가 도착했다.
“안산시장님께”라고 시작하는 편지에는 단원구에 살고 있는 러시아 국적의 공 옐레나씨가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다닐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 씨는 “고려인인 저희에게 어린이집 보육료를 지원해주셔서 감사를 드린다.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을 잘 돌보고, 따뜻한 마음으로 잘 해 주신다”며 “이제 아무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안산시가 지난해 7월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만 3~5세의 외국인 가정의 자녀에게 월 22만 원의 보육료를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하면서 혜택을 받게 됐기 때문이다.
해당 어린이집 관계자는 “올해부터 외국인 가정의 자녀들이 부쩍 늘었다”며 “시장님이 외국인 아동들에게도 신경 쓰면서 많은 부모님들이 좋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실에 도착한 편지는 이번뿐만이 아니었다.
지난 7일 오전에도 엽서 한 장이 도착했다. “안산시장님 안녕하세요”라고 시작하는 엽서는 수원시에 있는 경기도장애인생산품판매시설의 직원들이 보내왔다.
삐뚤빼뚤 손 글씨로 적힌 글씨에는 고마움이 가득 담겼다.
직원들은 “2018년 한 해 동안 저희판매시설을 이용해주심에 감사의 마음을 담아 엽서를 보낸다”며 “귀 기관의 구매로 많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활동에 도움이 됐다”고 적었다.
엽서를 받은 윤 시장은 개인 페이스북에 이런 사실을 게재하며 “직원들 덕에 대신 인사를 받았다”며 “시민 여러분도 장애인 생산품을 많이 구매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삼일절을 앞둔 지난달 중순에는 한 익명의 시민이 시청 당직실을 찾아 “윤화섭 시장께서 시정에 참고해 달라”며 소설 상록수의 여주인공 채영신의 실존 인물 최용신의 일대기를 그린 ‘최용신의 외로운 진실’ 책 3권을 전달하는 등 윤 시장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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