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숙 여사, 한국어 수업듣는 말레이 학생들과 만남…"두근두근해"

말레이시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전(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스리푸트리 여자 과학 중등학교를 방문, 현지 학생들과 한국어 수업을 함께 듣고 있다. 2019.3.14[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말레이시아를 국방 방문한 김정숙 여사는 14일(현지시간) 현지 학교를 찾아 한국어 수업을 듣는 학생들과 만났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위치한 스리푸트리 과학중등학교를 찾았다. 이 학교는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먼저 한국어 수업을 시작한 10개 학교 중 하나로, 1·2·3학년 69명의 학생이 한국 교사에게 제2외국어로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김 여사가 교실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안녕하세요. 우리 학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라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넸다. 

이에 김 여사도 웃으며 "여러분 만나러 오는데 한국어 배운다고 하니까 마음이 떨리고 두근두근했다"며 "와서 보니까 더 많이 떨리고, 예쁘고, 여러분들에게 깊은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고 화답했다.

또 김 여사가 학생들에게 '한국에 가면 뭘 하고 싶나'라고 묻자, 학생들은 "제주도에 가보고 싶고, 방탄소년단(BTS)을 만나고 싶다"라고 답하기도 했다. 

이날 '~수 있다'를 주제로 한 한국어 수업에서 학생들은 '할 수 있다', '볼 수 있다' 등 다양한 문장들을 발표했다.

말레이시아 교육부는 2015년 한국어를 제2외국어로 채택해 2018년 기준 말레이시아 10개 중·고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시행하고 있다. 또 20여 개 말레이시아 대학교에서도 한국어·한국학 수업을 개설했다. 

김 여사는 '한국'을 주제로 한 학생들의 발표를 듣고, 교내 태권도 동아리의 시범을 보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마즐리 말레이시아 교육부 장관, 아시아 본교 교장 등 학교 관계자들과 한국어 교사들이 함께 했다.

태권도는 말레이시아에 1960년대 최초 도입돼 현재 약 40만명이 수련하고 있는 등 말레이시아 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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