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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 본부장이 지난주 미국을 방문한 계기에 한·미,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진 데 이어 계속해서 관련국과에 대한 긴밀한 협의를 이어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본부장은 오는 18일께 러시아를 방문해 한-러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러시아 일정 이후, 이 본부장은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해 EU 정치안보 위원회에 참석, 헬가 슈미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과의 면담 등의 일정을 갖고 한반도 문제 관련 제반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출국에 앞서 이 본부장은 15일 현재 방한 중인 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아시아 대양주 국장과도 한-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예정이다.
그는 지난주에는 미국을 찾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의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를 진행했고, 가나스기 국장을 참석시켜서 한·미·일 수석대표 협의도 가졌다.
그러나 주요 관련국인 중국과의 북핵수석대표 만남은 아직 미정이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 당국자는 "관련국과의 일정을 하나씩 해나가고 있다"며 "협의 계획은 아직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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