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DB]
◆자사고·자공고·영재고·외국어고, 증감변화 커
먼저 학종이 처음 시행된 2015학년도와 2019학년도 수시·정시모집 전체 서울대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을 보면, 일반고·자사고(자율형사립고)·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예술/체육고·특성화고출신자는 감소했지만, 자공고(자율형공립고)·영재고·외국고교출신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동안 증감의 변화가 컸던 고교유형은 자사고·자공고·영재고·외국어고 등이다.
자사고는 2015학년도에 598명(17.8%)이었던 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533명(15.5%)으로 2.3%포인트 감소했고, 외국어고는 2015학년도에 332명(9.9%)이었던 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272명(7.9%)으로 2.0%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영재고는 2015학년도에 169명(5.0%)이었던 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294명(8.6%)으로 3.6%포인트 증가했고, 자공고는 2015학년도에 112명(3.3%)이었던 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141명(4.1%)으로 0.8%포인트 증가했다.
이밖에 일반고 1%포인트 감소, 과학고와 국제고 각0.3%포인트 감소, 예술/체육고와 특성화고 각 0.4%포인트 감소, 검정고시 출신 0.1%포인트 감소한 데 비해, 외국고교는 0.3%포인트 증가했다.

[표=ST Unitas]
서울대의 학종 5년 동안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은 자사고·외국어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이슈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이러한 서울대의 고교유형별 합격자현황은 대학입시제도에 변화가 없는 한 2020학년도에도 비슷하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학종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 일반전형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을 보면, 전체합격자현황과 비슷하게 일반고·자사고·과학고·외국어고·국제고·예술/체육고·특성화고 출신자는 감소했다, 하지만 자공고·영재고·외국고교 출신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일반고·자사고·과학고·영재고·예술/체육고·특성화고가 1%포인트 이상의 증감의 변화를 보였다.
특히, 일반고는 2015학년도에 596명(35.4%)이었던 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584명(33.4%)으로 2.0%포인트 감소한 반면, 영재고는 2015학년도에 163명(9.7%)이었던 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275명(15.7%)으로 6.0%포인트 증가했다. 또한 특성화고는 2015학년도에 19명이었던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1명으로 감소했지만, 외국고교는 2015학년도에 1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12명으로 증가했다.
수시모집에서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수 변화만으로 일반고 출신자가 학종에 불리한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다. 서울대는 수시모집을 일반전형 외에 고교별로 2명씩 추천받은 학생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전형과 정원 외 특별전형인 기회균형Ⅰ전형으로 선발하기 때문이다. 즉, 지역균형전형에서 일반고 출신 합격자수는 2015학년도에 481명(85.9%)이었던 것이 2019학년도에 533명(87.1%)으로 1.2%포인트 증가해 일반고가 학종에서 결코 불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합격자 전체를 고교유형별로 보면, 일반고는 2015학년도에 1219명(50.6%)이었던 것이 2019학년도에 1244명(49.3%)으로 1.3%포인트 감소했다. 자사고도 2015학년도에 318명(13.2%)이었던 것이 2019학년도에 302명(12.0%)로 1.2%포인트감소했다. 영재고는 2015학년도에 163명(6.8%)이었던 것이 2019학년도에 276명(10.9%)으로 4.1%포인트 증가했다. 나머지고교유형들은 1%포인트 이내에서 증감의 변화를 보였다.

[표=ST Unitas 제공]
그리고 수능성적으로만 선발하는 정시모집 일반전형의 고교 유형별 합격자 현황을 보면, 자사고·외국어고·국제고·검정고시 출신자는 감소했지만, 일반고·자공고·과학고·영재고 출신자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자사고는 2015학년도에 279명(29.4%)이었던 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230명(25.5%)명으로 3.9%포인트 감소했지만, 일반고는 2015학년도에 462명(48.7%)이었던 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507명(56.2%)으로 무려 7.5%포인트 증가했다. 영재고도 2015학년도에 5명(0.5%)이었던 합격자수가 2019학년도에 18명(2.0%)명으로 1.5%포인트 증가했다.
정시모집에서 일반고 합격자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그만큼 반수·재수 등으로 서울대에 진학하고자하는 수험생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셈이 되기도 한다.

[사진=서울대 홈페이지]
학생부 기록 내용의 중요성은 특성화고 출신 합격자수가 2014학년도에 8명이었던 것이 2015학년도에 19명으로 크게 증가한 것과 외국고교 출신 합격자수는 2014년에도 29명이었던 것이 2015학년도 5명으로 크게 감소한 것으로도 알 수 있다.
또한 자사고·과학고·영재고·외국어고 출신 합격자수의 변화로도 알 수 있다. 자사고는 2014학년도에 405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15학년도에 318명으로 감소했고, 과학고는 2014학년도에 233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15학년도에 174명으로 감소했으며, 영재고는 2014학년도에 227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15학년도에 163명으로 감소했다. 외국어고의 경우도 2014학년도에 250명이었던 합격자수가 2015학년도에 203명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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