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 최대 도시 크라이스트처치 소재 모스크(이슬람 사원) 두 곳에서 15일(현지시간) 총격 사건이 발생해 사망자와 부상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BBC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첫 번째 총격은 15일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을 마주한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에서, 두 번째는 린드우드 외곽에 있는 린드우드 모스크에서 각각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 다수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자세한 피해 상황은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지 언론은 부상자도 수십 명에 달한다고 보도하고 있다.
BBC에 따르면 마이크 부시 경찰국장은 용의자 한 명을 현재 체포했으며 다른 용의자가 가담했는지 확인 중에 있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현지 언론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살기 위해 도망치고 있었고 몇몇은 땅에 쓰러져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수사당국은 추가 사고를 우려해 뉴질랜드 전역에 있는 모스크 전부에 폐쇄 명령을 내렸다.
재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 상황을 조사 중이라면서, "폭력 행위는 뉴질랜드에서 설 자리가 없다"며 강력 대응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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