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세일즈 외교'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문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가진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이중과세방지협정 협상' 등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농업·인프라 건설·금융업' 등에서도 상생 번영을 기반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양국의 교역액이 지난 20여 년간 크게 늘어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양국의 교역액은 재수교 당시인 1997년 5400만 달러에서 지난해 9조7000만 달러로, 약 18배 증가했다.
문 대통령은 "캄보디아는 한국의 '2대 개발·협력 파트너'이자 '신(新) 남방정책'의 중요한 협력 파트너"라며 "총리님의 국가발전전략과 우리의 신남방정책이 조화를 통해 양국이 상생번영의 미래를 함께 이뤄나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50년 고소득국가를 목표로 야심 찬 국가발전전략을 추진하고 계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에 훈센 총리는 "양자적·다자적 틀 안에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추구하자"고 화답했다.
양국은 △2019∼2023년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사업 △학술 협력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차관 공여 △계약 투자 증진 협력 등의 양해각서(MOU) 등을 각각 체결했다.
양 정상은 올해 말 열릴 예정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한·메콩 정상회의는 아세안의 개발 격차를 줄여 진정한 통합을 촉진하자는 취지로 훈센 총리께서 제안해 주신 것"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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