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초반에는 사망자 숫자가 9명으로 알려졌으나 집계 결과 인명 피해가 더욱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총격 사건은 15일 1시 40분경 오후 기도시간에 발생했다. 장소는 크라이스트처치 헤글리공원을 마주한 마스지드 알 누르 모스크와 린드우드 외곽에 있는 린드우드 모스크, 두 곳이었다.
한 명 이상의 용의자가 모스크에 무단 침입해 안에서 기도하던 신도들에게 마구잡이로 총격을 가했다고 외신들은 목격자들의 입을 빌려 전했다. 한 생존자는 현지 언론에 마스지드 알누르 모스크에서 총격이 약 20분 간 이어졌으며 60명 가량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총격 사건 발생 후 크라이스처치의 모든 학교와 의회 건물이 봉쇄됐다. 뉴질랜드 경찰은 총격 사건에 연루된 남성 3명과 여성 1명을 체포했으며, 관련 차량에서 많은 양의 폭발물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에 애도를 표하면서 현재 구금돼 있는 용의자 4명외에 또다른 용의자가 있을 가능성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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