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3년생인 김영철은 진중한 외모와 중후한 목소리를 토대로 선 굵은 역할을 멋지게 소화해 내는 배우다.
특히 특유의 남성미로 인해 조직의 리더, 악역, 보스, 기업 회장 등과 관련한 연기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렇게 김영철의 인기가 최근 다시 급상승한 것은 지난 2002~2003년 방영됐던 SBS TV 대하드라마 '야인시대'의 공이 컸다.
당시 야인시대에 출연한 김영철은 주인공인 김두한 역할을 하면서 한 미군과의 협상을 통해 "4달라에 협상합시다. 4달라"라는 대사를 남겼는데 이 '4달라'가 최근 수년간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재미있게 확대 재생산되면서 그의 인기도 덩달아 오르게 됐다.
지난 14일 방송에서 김영철은 "(야인시대가 청년에서 성인 역할로 넘어가면서) 시청률이 부러졌는데 살아남은 건 4달라"며 즐겁게 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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