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는 성동·송파구 등 서울 동남북권 구청장들이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지하철 2호선 지하화 추진에 뜻을 모았다고 18일 밝혔다. 김선갑 광진구청장, 정원오 성동구청장, 박성수 송파구청장은 지난 15일 박원순 서울시장과 만나 필요성 등 의견을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김 구청장은 "지역균형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는 지상구간인 한양대역~잠실역 본선 9.02㎞, 성수역~신답역 3.57㎞ 지선구간 등의 지하화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북권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성수1지역, 중곡·군자·구의 3지구 중심의 생활권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라도 이들 구간의 지하화는 반드시 전제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광진구는 지난 1월 지하철2호선 한양대역~잠실역 구간의 지하화 타당성 조사용역을 발주했다. 약 2조원의 막대한 재정이 투자되는 만큼, 편익 극대화 및 사업비는 최소화하는 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김 구청장은 "주택지와 상업지를 통과하는 지하철2호선 지상구간은 도시미관을 해치고 교통정체 및 생활권 단절 심화를 야기한다. 민선 7기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송파·성동구청장과 함께 공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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